【동경=이석구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각료회의를 정상회의로 격상하려는 구상을 일본에 타진중이라고 16일 마이니치(매일)신문이 캐나다 토론토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13일 토론토에서 열린 4대국통상회담에 참석한 모리 요시로(삼희랑) 통산상을 수행했던 한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미국은 APEC를 격상시킴으로써 냉전후 아시아태평양지역 안전보장체제를 만들어 이 지역에서 영향력을 계속 유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올해 APEC의장국으로 11월 미국 시애틀에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클린턴대통령은 미국이 계속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주도권을 쥐는 형태로 대아시아정책을 이끌어 가겠다는 목표로 이같은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