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태영향력 유지속셈/APEC 「정상회담」 구상/일지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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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경=이석구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각료회의를 정상회의로 격상하려는 구상을 일본에 타진중이라고 16일 마이니치(매일)신문이 캐나다 토론토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13일 토론토에서 열린 4대국통상회담에 참석한 모리 요시로(삼희랑) 통산상을 수행했던 한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미국은 APEC를 격상시킴으로써 냉전후 아시아­태평양지역 안전보장체제를 만들어 이 지역에서 영향력을 계속 유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올해 APEC의장국으로 11월 미국 시애틀에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클린턴대통령은 미국이 계속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주도권을 쥐는 형태로 대아시아정책을 이끌어 가겠다는 목표로 이같은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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