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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미·우럭 찾아 망망대해로|서해-배낚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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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서해 배낚시가 본격 시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서해 배낚시는 이른 곳은 4월초부터, 늦은 곳은 4월 하순께부터 시작하지만 올해는 윤달의 영향과 수온 저하로 5월 중순이 돼야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서해 배낚시에서 낚이는 어종은 노래미·우럭이다. 낚시방법은 까다롭지 않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데 낚싯배를 부리는 선장의 경험이 재미를 좌우하는 경향이 많다. 노래미·우럭은 암초대에 은신하거나 암초대를 서식처로 하는 고기이므로 이 암초대의 위치를 잘 아는 현지 선장의 안내를 받는 것이 고기를 많이 낚을 수 있는 비결이다.
낚시 요령은 간단하다. 포인트에 도착하면 선장의 안내에 따라 채비를 내린다. 미끼는 갯지렁이와 미꾸라지. 추가 갯바닥에 닿으면 50㎝쯤 감아 올린 뒤 고패질을 한다. 고기가 미끼를 물면 투두둑하며 줄이 당겨지는데 이때 재빨리 줄을 거두면 된다. 서해 배낚시의 유명 출항지를 소개한다.
◇삼길포=낚싯배는 주로 3·5t으로 7∼8명 승선에 15만∼18만원으로 다른 곳에 비해 배 삯이 저렴한 편이다. 출조 해역은 난지도와 먹어섬 주변으로 포구에서 가깝고 수심도 얕다. 2∼3일 전에 연락해 물때와 현지 배 사정을 문의하는 것이 좋다.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삼길포 직행이 오전 8시부터 4회 있다. 서산에서는 시내 버스가 수시로 있다. 현지 연락처로는 선장 방무송씨 (0455 (63)7286).
◇학암포=낚싯배로 이용할 수 있는 선박은 20여 척이며 규모는 5t급이 주종을 이룬다. 대선료는 7∼8명 승선에 20만원선. 30명이 승선할 수 있는 대형 선박도 있다. 학암포는 해수욕장을 끼고 있어 숙박과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태안에서 학암포 가는 버스가 오전 7시40분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수시로 있다. 출조 예약 및 조황 문의는 선장 강한순씨 (0455 (674)7075)에게 하면 된다.
◇모항=모항에는 30여 척의 낚싯배가 있다. 이 지역에서는 안흥 방면으로 내려가거나 모항 앞바다의 암초대에서 낚시를 한다. 조류를 따라 오르내리며 곳곳에 형성된 암초대를 공략할 수 있다. 배 삯은 7∼8인승에 15만원 내외. 모항은 출항하는 배는 많지만 편의 시설은 부족한 실정. 출조 문의는 태안 읍내 근령사 (0455 (675)2454) 및 현대스포츠 ((72)5874).
◇안흥=서해 배낚시 출항지로는 최대 규모. 3·5t에서 10t급까지 두루 있다. 배 삯은 1인당 2만원 수준. 꾼들이 많이 몰리는 만큼 현지의 숙박과 식당 시설도 으뜸이다. 태안에서 직행·완행이 2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으며 현지 주차 시설도 갖춰져 있다. 수원낚시 (0455 (73)1037·털보낚시 ((73)1044)·반도낚시 ((73)1024) 등에서 알선 및 안내하고 있다.
◇방포=안면도 최대의 출항지로 대다수가 이곳을 이용. 3·5t에서 10t까지 약 30여 척이 있다. 안면읍에서 1.5㎞ 떨어진 가까운 포구로 식당·민박 등의 시설이 양호하다. 또 방포항 입구에는 모감주나무 군락이 있어 볼만하다. 태안에서 직행 버스가 오전 7시15분부터 20분 간격으로 있다. 현지 방포 낚시 (0455(73)4244)에서 안내하고 있다. <이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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