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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사업규모 축소 문체부에 승인요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경륜사업을 당초예정보다 다소 빠른 오는 94년 4월에 실시키로 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체육진흥공단의 경륜사업단 한기복 사장은 10일『올림픽공원 벨로드롬의 관중석을 늘리지 않는 등 사업 규모를 축소조정, 경륜시행일정을 앞당기는 사업개정안을 문화체육부에 승인 요청해 놓고있다』면서『사업승인이 나는 대로 사업추진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단은 당초 경륜 사업을 내년 6월께 시작할 목표로 현재 6천5백석 규모의 올림픽 벨로드롬의 관중석을 1만5천석으로 확장하는 등 총3백40억원을 투자하는 사업안을 세웠으나 송파구의회와 인근 주민들이 교통 체중 유발과 청소년 유해 환경 조성 등을 이유로 완강히 반대, 일정에 차질이 우려되는 등 곤란한 입장에 처해있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초 부임한 한 사장은 사업을 전면 재검토, 관중석 확장을 백지화하는 등 사업규모를 1백40억원선으로 축소한 것이다.
한 사장은『올림픽벨로드롬은 88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역사적 현장으로 문화적인 가치가 있어 가급적 원상태로 보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여론과 함께 관중석을 l만5천석으로 늘릴 경우 교통 혼잡 유발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중시해 계획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또 한 사장은 이번에 절감되는 2백억원에 50억∼60억원만 추가하면 다른 곳에 또 하나의 훌륭한 경륜장을 건설할 수 있어「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륜사업단은 오는6월부터 경륜 선수 선발 및 훈련을 본격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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