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투자중개업 본격화/한국신용정보 중전략관리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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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업무제휴… 모든 절차 자문·대행
한국과 중국간의 본격적인 투자중개업이 처음 시작됐다.
중국 전략 및 관리연구회(회장 소극)와 한국신용정보주식회사(대표 김중웅)는 최근 양국 기업간 합작투자 중개업에 대한 업무제휴를 맺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양 기관은 단순히 합작투자를 알선하는 것만이 아니라 합작 당사자에 대한 신용조사,해당 사업의 타당성 검토에서부터 양국 정부 관련 인허가 절차와 용지 물색,인력 조달 등 현지 토착화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맡아 자문에 응하거나 대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중국 전략 및 관리연구회(중국전략여관리연구회)는 지난 89년 6월19일 중국 경제무역위원회 산하기관으로 발족한 반관반민단체로 현직 장·차관급 등 5백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어 중국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있다. 연구회측은 지난해 말 처음으로 고악 부회장(현 중국국제문제연구중심 부총간사,전 주 북한대사)을 한국에 파견,여러 기관과의 업무제휴를 물색한 끝에 국내 은행들이 출자한 한국신용정보를 제휴선으로 택했었다.
최근 연구회의 주 한국수석대표로 부임한 김옥란이사(39)는 『애초 중국정부가 직접 외교적으로 나서기 어려운 일을 맡아 하기위해 연구회가 발족했으나 이제는 외국기업의 대 중국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합작기업중개와 대행 업무·정보교환 등의 일을 맡아하고 있다』고 밝히고 『투자촉진 등을 위해 필요한 인사는 연구회가 회원으로 위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신용정보는 전략 및 관리 연구회 외에도 중국의 종합상사격인 국제원동무역총공사,중국의 토개공·주공격인 화능방지산개발공사 등과도 양국 기업간 합작사업이나 생산설비 이전을 위한 연계 업무를 최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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