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만찬'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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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에 숨겨진 또 하나의 새로운 이론이 공개돼 화제다. IT 전문가인 슬라비사 페스치 는 최후의 만찬 원본 위에 최후의 만찬을 거울에 비친 이미지를 겹쳐 놓으면 성배 기사단처럼 보이는 인물과 갓난 아이를 안고 있는 또 다른 인물의 형상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이 아기가 예수의 아기인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페스치의 주장에 따르면 원본은 예수가 제자들 가운데 한 명이 자신을 배신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장면을 담고 있지만 겹쳐진 이미지에는 예수 앞에 술잔이 보이는데 이는 예수가 성체 성사를 하는 모습이다. 또 배신자가 될 유다는 원본에서 예수의 오른쪽에 위치한 제자들 가운데 한 명으로 묘사돼 있으나 거울에 비친 이미지와 원본이 겹쳐진 새로운 그림에서는 예수의 왼편에 빈 공간으로 나타난다. 페스치는 "다빈치는 수학에 능통했다. 겹쳐 놓은 그림을 보면 숨은 인물들은 우연이 아닌 정확한 계산에 의해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페스치가 제기한 새 이론과 이미지가 공개된 웹사이트들(www.leonardodavinci.tv, www.codicedavinci.tv, www.cenacolo.biz, www.leonardo2007.com)은 네티즌의 폭주로 접속이 느려지고 있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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