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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실속형 건강세트 쏟아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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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광우병 파동 탓에 주력상품이던 정육세트 인기가 주춤해지고, 굴비.옥돔 등 수산물 세트와 실속 생활용품 세트, 웰빙상품의 주문이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넷쇼핑몰 Hmall(www.Hmall.com) 관계자가 분석한 올해 설 선물 트렌드다. 인터넷 쇼핑몰은 배송시간 등을 고려, 이달 초부터 일제히 설 기획행사에 들어갔기 때문에 백화점.할인점보다 먼저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 백화점 업계.할인점 들도 이같은 트렌드에 맞추어 상품을 구성할 전망이다.

◇올 설 선물 화두는 실속과 웰빙=백화점.할인점은 불황과 웰빙열풍을 감안해 일찌감치 5만~10만원대의 실속 생활용품 세트와 각종 건강상품들을 내놓았다.

유기농 제품들과 와인세트도 눈길을 끄는 설 상품들이다. 신세계 백화점 임대환 부장은 "5만원대의 실속상품을 대폭 늘리고, 웰빙상품을 강화한 것이 이번 설 기획행사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할인점들도 건강식품 위주의 실속형 선물세트를 대거 출시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웰빙상품 10세트 구매시 1세트를 추가 무료증정하는 '10+1'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와인 품목수를 지난해 추석보다 두배 이상 늘리는 등 웰빙 상품 판촉에 나섰다. 신세계 이마트는 상황버섯.차가버섯.수삼세트 등 건강상품군을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렸고, 비타민세트, 올리브유 세트 등 웰빙상품도 대거 출시했다.

식품.생활용품 업체들도 불황과 광우병 파동으로 설날 선물 판도가 달라짐에 따라 중저가 상품 판촉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CJ는 '스팸' 등 돼지고기 햄류와 올리브유 세트 등을 위주로 설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15만세트 가량 늘려잡았다. 동원 F&B도 참치선물세트 생산량을 20% 정도 늘렸다. LG생활건강은 고가인 정육세트를 대체할 만한 10만원대 프리미엄급 선물세트 2종을 내놨다.

◇인터넷쇼핑몰 설 행사 풍성=LG이숍(www.lgeshop.com)은 20일까지 각종 식품 선물세트, 생활용품세트, 패션잡화류 등 다양한 선물상품을 판매한다.

특히 식품의 경우 굴비.멸치 등 수산물 선물세트의 비중을 30% 늘렸다. 또한 상품군별로 엄선된 명품선물용품(10만~70만원대)을 따로 모은 '명품선물코너'도 운영하고 있다.

CJ몰(www.CJmall.com)은 정육.청과.굴비.건강식품 등 19개 품목별로 우수 상품을 선정해 판매한다. 또한 프리미엄숍을 만들어 '명품한우 진상품 세트'(82만5천원), '진품 영광굴비 10마리'(37만원), '죽방렴 멸치세트 특호'(68만원) 등 명품 선물을 한정 판매한다.

Hmall(www.Hmall.com)은 18일까지 정육.굴비.청과 등 6백여종의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10만원대의 중저가 선물세트를 주력 상품으로 내놓았으며, 3만원 이상 구매고객은 무료 배송해준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18일까지 설 선물을 공동구매로 판매한다. 공동구매를 통해 갈비.과일.한과.아동한복 세트 등을 시중가보다 최고 50%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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