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아파트 분양가 동결/「신경제 100일」 추진상황 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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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기업애로 직소창구」 개설
정부는 주택공사가 짓는 아파트의 올해 분양가를 동결하고 토지개발공사의 토지분양가를 인하,부동산가격의 하향안정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또 전국 2백93개소에 「기업 애로 직소창구」를 열어 지방자치단체 기관장들이 민원처리 기피 사례나 금품수수 등 애로사항을 직접듣고 이를 곧바로 시정 조치하도록 할 계획이다.<관계기사 6면>
이와함께 올 상반기중 양곡관리제도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농민들이 고통분담 차원에서 앞으로 1∼2년간 추곡수매가 인상 요구를 자제토록 대농민 홍보를 적극 펴나가기로 했다.
김영삼대통령은 1일 오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11개부처 장관들로부터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신경제1백일계획의 「고통분담 추진상황」을 보고받았다.
이날 회의에서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고통 분담은 우리 경제에 만연돼 있는 낭비·부조리 요인을 함께 제거하면서 「고물가­고임금­고금리」로 이어지는 악순환고리를 단절,우리 산업의 경쟁력 약화 요인을 치유하자는 것』이라며 『그 결과로 얻어지는 성장의 과실은 근로자를 비롯한 땀흘린 계층에 보다 많이 돌아갈 수 있도록 일련의 제도개혁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 부총리는 『고통 분담의 솔선차원에서 정부는 올해 예산에서 1조6천억원을 절약,이 가운데 많은 부분을 중소기업을 위해 사용키로 했으며 민간기업과 근로자들도 공산품가격·임금안정에 협조하는 등 고통 분담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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