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한조장 괴문서 유포 아르헨 한인사회 긴장/황색마피아 척결 주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 아르헨티나 현지언론으로부터 불법체류 외국인들을 상대로 고용비리 및 노동착취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는 거센 공격을 받아온 한인교포사회에 한인들을 헐뜯고 적대감을 조장하는 내용의 반한인음해성 괴문서가 유포돼 다시 파문이 일고 있다.
이 괴문서는 타자로 찍어 컴퓨터용지에 복사한 것으로 스페인어로 돼있는데,한인들이 페루·볼리비아·브라질 등 인접 남미국출신 노동자들에 대해 인종차별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한인들에 대한 응분의 조치를 강구하자고 촉구,인종차별적 반한인감정을 부추기고 있다. 익명으로 돼있는 문제의 괴문서는 아르헨티나인들까지도 황색인종인 이들 한인들에게 인종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한인들이 황색 마피아단을 형성하도록 더이상 방치하지 말자고 아르헨티나인들에게 촉구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