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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첫 외손자 봤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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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이건희 삼성 회장이 첫 외손자를 얻었다. 26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의 둘째 딸 서현(33·사진)씨가 20일 아들을 출산했다.

제일모직 상무보를 맡고 있는 서현씨는 김병관 전 동아일보 명예회장의 차남 재열(제일모직 상무)씨와 결혼해 딸만 셋을 뒀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삼성 계열 병원에서 아이를 낳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상무보가 주로 사무실에만 머무는 데다 며칠 전까지도 출근해 사내에서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임신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의류 사업에 관심이 많았던 이 상무보는 1996년 뉴욕의 명문 디자인 교육기관인 파슨스 스쿨을 졸업하고 일본 게이오대 일본어 연수과정을 거쳐 2002년 제일모직에 입사했다. 패션연구소 부장과 기획부장을 거쳐 지금은 기획 분야를 담당하는 임원이다. 특히 해외 네트워크 관리와 패션 부문 기획 총괄을 맡고 있다.

 이 상무보의 언니이자 이 회장의 큰딸인 부진(35·호텔신라 상무)씨도 최근 첫 임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겹경사를 맞은 셈이다. 이 상무는 99년 당시 삼성 계열사의 평사원이던 임우재(삼성전기 상무)씨와 결혼했다. 이 부부는 금실이 좋았으나 아직 아이가 없어 애를 태웠다. 한편 이 회장의 외아들인 재용(38·삼성전자 전무)씨는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의 장녀 세령씨와 결혼해 1남1녀를 두고 있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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