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앞둔 베어벡 "한국 축구 마지막 자존심 세우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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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와의 4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 결승 진출이 좌절된 베어벡 감독이 한일전에서 마지막 자존심을 세울 준비를 하고 있다. 베어벡 감독은 이라크전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끝까지 포기해서는 안된다. 한국 축구의 마지막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베어벡 감독은 26일 오전 예정됐던 회복훈련을 취소하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오후 4시30분 비행기편을 통해 인도네시아 팔렘방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아시안컵 3ㆍ4위전인 한일전은 28일 토요일 9시 35분(한국 시간)에 인도네시아 팔림방에서 열린다. 베어벡 감독은 자신의 거취 문제로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지만 당분간 한일전에 몰두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대회 1~3위에게는 2011년 아시안컵 본선 자동진출권이 주어지게 돼 이번 한일전은 "꼭 이겨야만" 하는 경기가 될 것 같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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