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세계D램시장 “정상”/작년/점유율13.6%… 일 도시바 제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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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D램시장에서 점유율 정상을 차지하고 금성일렉트론과 현대전자도 각각 8,9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반도체 조사전문인 데이타퀘스트사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전년대비 35% 늘어난 11억9천2백만달러어치의 D램을 생산공급,세계시장 점유율 13.6%로 일본 도시바사(12.8%)를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1위로 올라섰다. 금성일렉트론과 현대전자도 지난해 전년대비 두배이상인 1백25%와 1백24%씩 성장을 거듭,각각 5억1천3백만달러와 4억1천6백만달러어치의 D램을 생산해 4계단씩 뛰어오른 8위와 9위를 기록했다.
D램은 매출액을 기준으로 세계 반도체 시장의 57.1%를 차지한 핵심품목으로 2위부터 5위는 도시바·NEC·히타치·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차례로 차지했다.
일본기업들을 비롯,지난해 세계 D램 전체시장의 성장률이 25%였던 점에 비춰볼때 상대적으로 높은 한국업체들의 성장률은 1메가·4메가 D램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컴퓨터 가격인하에 따른 반도체시장의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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