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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선 신기전 29일 시험발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엑스포기간 중 지상 1∼1.5km 상공에 떠서 회장 주변의 교통상황과 관람인파를 파악, 지상관제소에 연락해 줄 고구마형 무인비행선이 개막1백일을 앞둔 29일 시험비행에 들어간다.
또 우리나라의 고대로킷인 신기전이 원래의 모습대로 복원, 제작돼 역시 이날 시험 발사된다.
항공우주연구소에서 개발한 비행선은 길이 22m, 폭 7.5m로 무선조종장치에 의한 원격조종으로 연구소를 출발, 약 2시간정도 시험 비행한다.
이는 국내연구진의 순수기술에 의해 제작됐으며 고성능 CCD카메라등 지상관측장비를 탑재해 엑스포기간 중 차량의 흐름을 파악, 교통소통을 원활치 해준다.
뿐만아니라 관람객들의 혼잡도를 감지해 지상관제소에 알려줌으로써 혼란을 피하고 화재등 돌발사고도 신속히 탐지, 통보해준다.
한편 신기전은 박람회장 옆 대덕교 부근에서 소신기전·중신기전·대신기전의 시험발사와 함께 화차·발사틀의 실물도 전시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고대로킷은 고려말기 최무맹이 제작한 주화로 기록돼 있다. 이는 약통에 매달린 점화선에 불을 붙여 그 추진력으로 날아가게 만든 것으로 세종29년 그 성능이 2∼3배로 향상된 신기전으로 발전됐다.
신기전의 종류는 소·중·대·산화신기전등 4종이 있으며 구조는 길이 1백10∼5백30cm의 대나무 앞부분에 길이 15∼70cm의 종이통 엔진이 부착됐다.
우리나라의 신기전은 세계에서 4번째로 오래된 것이며 현재 국내에 있는 신기전의 설계도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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