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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행좌석버스 8월 운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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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19일 서울시가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한 업무내용은 문민정부에 걸맞은 과감한 시정쇄신·대중교통시설의 획기적인 확충·중소기업의 지원강화·서민생활의 안정과 저소득층 밀집지역개발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이원종서울시장이 『시정에 대한 시민의 거리감을 불식하고 시민생활의 편의를 높이는데 최우선 비중을 두고 사업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듯이 과거처럼 전시행정에 급급, 현실성이 없는 정책을 보고하는 한건주의가 아닌 실무적인 내용을 담고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통령에 대한 서울시업무보고의 주요내용을 요약한다.
기구 통·폐합=지방자치정신에 입각, 자치·분권화를 장기적인 시책방향으로 삼아 본칭의 권한과 기구를 점차적으로 축소, 교통·상수도등 광역행정의 지원위주 업무만을 맡고 사업집행기능은 구청으로 과감하게 이양할 게획. 각 사업소에 경영기법을 도입, 앞으로는 관청도 이익을 내 시민세금을 절감하도록 체질을 개선할 방침이다.
직행좌석버스 도입=자가용승용차의 이용을 줄이고 택시의 승차난 완화를 위해 변두리 아파트 지역등과 도심을 오가는 직행좌석버스를 오는 8월부터 운행키로 한다. 오전6시부터 다음날 새벽1시까지 운행되는 이 버스는 도시고속화도로등을 이용, 최단거리를 오가는데 요금 및 차종은 7월초까지 결정할 방침.
달동네 개발=낡고 오래된 서울시내 81개불량주택지역 6백여만평방m를 재개발, 모두18만가구의 아파트와 단독주택을 짓기로 했다. 연도별 재개발추진내용은 △93년 27개구역(1백70여만평방m·5만4백48가구) △94년 24개구역(1백49만평방m·4만3천8백36가구) △95년 16개구역(73만8천평방m·2만5천2백25가구) △96년 6개구역(73만9천평방m·2만1천7백22가구) △97년 3개구역 (21만2천평방m 6천2백41가구) △98년 5개구역(1백10만평방m·3만3천5백28가구)등이다. 이 가운데 69개 곳은 이미 구역지정을 받았으며 12개곳은 구역지정을 추진중이다.
또 소방도로등이 없는 41개 주거환경불량지역 1백20만평방m를 역시98년까지 개발, 모두 2만6천62가구의 아파트를 지을 방침이다.
시정종합정보센터운영=시민이 원하는 것을 한곳에서 해결해주기 위해 시청 본관 2층 현재의 시민홀 1백20평에 각종 상담과 자료정보제공 및 민원처리·비리고발접수등을 담당하는 종합정보센터를 운영한다.
여기서는 △변호사와세무사를 전문상담위원으로 위촉, 무료 법률·세무 △교통사고 관련 업무 △도시계획등을 상담한다. 또 전화·서신·구두민원을 종합처리하고 아파트 분양정보와 세금요율등을 알려준다.
자연역사 탐방로조성=인왕산∼서울성곽∼사직터널∼경희궁공원∼새문안길(지하보도건설)∼구러시아공관∼예원여고옆길∼덕수궁을 잇는 2·4km를 산책로로 조성, 도심지역에서가족단위로 역사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개방하고 외국관광객들에게는 일일 관광코스로 개발할 계획. 이를 위해 기존도로는 정비하고 미개설구간은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연계, 새로 길을 내는 한편 폭 40m의 새문안길 밑에 지하보도를 개설할 방침. <김우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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