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버스 서울 도심 달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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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서 코엑스와 한강변 구간을 달리는 2층 버스(사진)가 25일 운행을 시작한다.

서울시 전영석 관광사업담당관은 23일 "컨벤션 참가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내.외국인들의 관광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2층 버스 두 대를 운영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2층 버스를 청계천 주변에서 시범 운영했다.

2층 버스 차종은 청계천에서 시범 운행했던 차량과 같은 독일 네오플랜사의 스카이 라이너 모델이다. 버스 1층에는 장애인용 휠체어석과 달리는 차량 안에서도 인터넷을 쓸 수 있는 와이브로(휴대 인터넷) 노트북이 설치된 테이블석 등 12개 좌석을 갖추고 있다. 전망이 좋은 2층에는 53개의 좌석이 설치됐다. 운행 중 한국어는 물론 영어.중국어.일어로 노선 주변 명소의 역사와 관광 정보를 제공한다.

연중 무휴로 운행하는 2층 버스는 주야간 노선으로 나눠 운영된다. 주간 노선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영한다. 노선은 광화문~청계천~삼일교~한남대교~코엑스이다. 다시 코엑스~서울숲~남산로~청와대~경복궁 구간으로 돌아온다.

오후 7시30분, 8시30분 두 차례 운행하는 야간 노선은 역시 광화문을 출발, 마포~여의도~서강대교~성수대교~한남대교~남산로~청계광장으로 이어지는 한강 야경 감상 코스다. 버스를 타고 가다 중간에 내릴 수 없다.

성인요금은 광화문~코엑스까지, 코엑스~경복궁까지의 주간 편도는 7000원, 왕복은 1만2000원이다. 야간 노선은 1만원이다. 소인(6~19세) 요금은 주간 편도 5000원, 왕복 요금 8000원이다. 야간 요금 6000원이다. 주말.공휴일.방학 기간에는 인터넷(www.visitseoul.net)으로 예약할 수 있다. 02-777-6090.

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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