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화, 2억5000만원 포기하고 후보직 사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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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고진화 경선 후보가 20일 후보 직을 사퇴했다.

고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의 유력 대선 후보라는 사람들이 당 지도부부터 당원까지 모두 두 줄로 세우고 서로를 향해 비수나 날리고 있다"며 "당과 일부 후보의 전횡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경선 후보를 사퇴한다"고 밝혔다.

고 후보의 측근 인사는 "고 후보가 전날 이명박.박근혜 후보만을 대상으로 한 검증 청문회를 지켜본 뒤 고민에 빠졌다"며 "오늘 오전 일찍 원고를 주며 '보도자료로 만들어 배포하라'고 지시한 뒤 혼자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고 후보가 배포한 보도자료의 제목은 '들러리로는 참여 안 한다'였다. 경선에 불참해도 당에 낸 선거기탁금 2억5000만원은 반환받지 못한다.

당내에선 "고 후보가 탈당해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도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고 후보도 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범여권이든 재야든 어느 세력과도 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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