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노조성격 바꾸면 복직 적극 검토/당정 의견접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정부와 민자당은 3일 오전 교육당정회의를 갖고 전교조문제를 집중 논의,전교조가 노조가 아닌 협의체 차원의 임의단체로 성격을 바꾼다면 해직교사 복직 등을 전향적으로 검토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병문교육부장관과 김인영당교육분과위원장·강삼재당정조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당정은 전교조문제 해결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기본방침에 합의하고 전교조와 직접 대화·설득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 장관은 내주초 정해숙전교조위원장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새정부의 부담중 하나인 전교조문제 해결에 교육부가 적극 나설 방침』이라며 『그러나 전교조가 노조를 고집하거나 교총과 같은 수준의 독립된 교원단체를 요구한다면 대화 해결의 폭은 그만큼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