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US 여자 오픈 2라운드에서 손목 부상을 이유로 기권하면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던 미셸 위가 한 달이 안 돼 재기를 노리는 것이다.
에비앙 마스터스는 미셸 위가 마지막으로 언더파를 친 대회다. 지난해 이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68타를 쳐 준우승했다. 성적은 좋았지만 2타 차 선두를 달리다 카리 웹에게 역전패해 좋은 추억은 아니다. 당시 미셸 위는 경기 중 눈물을 흘려 이후 생길 비극의 서막을 보여줬다. 이후 미셸 위는 23라운드에서 단 한번도 언더파를 기록하지 못했다. 부상까지 겹친 올해 5월 이후엔 두 번의 기권을 포함해 115홀 동안 52오버파를 기록했다.
미셸 위는 데이비드 레드베터 아카데미에서 스윙을 가다듬고 있다. 많이 좋아졌지만 가끔은 엉뚱한 샷도 나온다는 전언이다.
성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