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유미' 박민영 "나사 빠진 듯 즐거웠다"

중앙일보

입력

MBC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2007년 가장 주목받는 신인으로 떠오른 박민영이 시트콤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farewell(작별)'이라는 글을 올린 박민영은 '하이킥'이 자신에게는 크리스마스 선물과 같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세 번의 오디션을 통해 얻은 유미라는 인물은 참 뜻밖이었다는 말밖엔. 상냥했고 멍청했으며 당돌하고 비밀 많은 슬픈 사람이지만 항상 나사하나 빠진 듯 즐거웠으며 잘 달리고 사랑스러웠다"는 말로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또 "그런 유미로 지낸 9개월 동안 너무 행복했고 그래서 보내야하는 지금 그만큼 아쉬운 거겠지"라며 9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는 아쉬움을 표현했다.

특히 “나사 빠진 듯 즐거웠다”는 말은 유미의 캐릭터를 대변하는 말임과 동시에 박민영이 촬영을 하면서 느꼈던 소회를 정리하는 말.

박민영은 유미가 아닌 박민영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사랑하는 감독님, 촬영 스태프들들, 시청자분들 그리구 내사랑 민호를 비롯한 배우분들 모두모두 고생 많으셨고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고 끝인사를 전했다.

한편 '거침없이 하이킥'의 공동극본을 쓴 송재정 작가는 "유미는 하이킥 최고의 캐릭터"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민영은 8월초 방송되는 KBS드라마 '아이 엠 샘'에 여주인공 은별 역을 맡아 데뷔 1년만에 주연신고식을 치르게 된다. [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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