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선 새 출발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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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불운의 여자유도 간판스타 조민선(조민선·한체대) 이 3개월여 만에 라이벌 박지영(박지영·용인대)을 누이고 66kg급 정상에 복귀했다.
조민선은 16일 올림픽펜싱경기장에서 벌어진 제19회 회장기 전국유도대회 겸 93년 국가대표 2차선발전 결승에서 박지영을 맞아 전원일치의 판정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는 지난91년 말 66kg급으로 체급을 올렸으나 그동 안 유리한 경기를 펼치고도 번번이 판정에서 불운을 겪어 지난해 11월 1차선발전 패배 뒤로는 은퇴의사를 밝히는 우여곡절 끝에 이번 승리로 새 출발 할 수 있게 됐다.
또 임병기(임병기·상무) 는 남자60kg급 결승에서 팀 동료 이승훈(이승훈)을 한판으로 제압하고 1차 대회에 이어 또다시 우승, 이 체급의 간판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으며 여자72kg급의 김미정(김미정·용인대)과 남자65kg급의 배상일 (배상일·쌍용)도 1, 2차 대회를 모두 석권해 대표자리를 예약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올림픽 은메달 획득후 65kg급으로 한 체급을 올렸던 윤현(윤현·쌍용)은 예선 첫 경기에서 무명의 명관식(명관식·경희대)에게 1분만에 허벅다리 한판으로 패해 탈락했으며 지난 89년 이후 부동의 대표자리를 지켜오던 71kg급의 정훈(정훈·용인대)도 준우승을 차지한 서윤석 (서윤석·인하대)에게 업어치기 유효패를 당해 탈락하는 이변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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