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연합】 가네마루 신(금환신) 일본 자민당 전 부총재(78)의 탈세사건을 수사중인 일본 동경지검 특수부는 13일 가네마루 전 부총재와 그의 비서 하이바라 마사히시(생원정구·49) 등 2명을 소득세법 위반혐의(탈세)로 기소했다.
검찰은 가네마루 전 부총재가 하이바라 전 비서와 짜고 지난 87년과 89년의 소득 가운데 8억엔을 은닉해 소득세 4억엔을,하이바라 전 비서는 별도로 지난 87년부터 91년까지의 소득 4억엔을 숨겨 소득세 2억엔을 각각 포탈한 혐의로 지난 6일 구속됐었다.
검찰은 이들의 혐의중 이날로 시효를 맞는 87년의 소득 은닉분에 대해서만 기소했다고 밝히고 탈세액은 가네마루 전 부총재가 1억1천8백만엔,하이바라 전 비서가 2천6백만엔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조사에 따르면 가네마루 전 부총재는 정치헌금 등을 몰래 빼내 지난 84년부터 일본 채권신용은행의 할인금융채 구입,검찰이 확인한 보유분만도 32억엔어치에 이르고 있다. 검찰은 이들의 신병을 구속한채 조사를 계속해 나머지 탈세액·부정헌금·축재 재산 등에 대한 전모를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