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 창원공단 삼성항공 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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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항공산업 군수위주서 민수전환 바람직”/조립·부품생산 등 전문 계열화 필요
김영삼대통령은 12일 창원공단의 항공기제작업체인 삼성항공을 방문,공장을 시찰하고 『우리 항공산업은 그동안의 군수위주에서 앞으로는 민수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를 위해 먼저 군용 항공기의 해외직도입을 최대한 억제하고 기술협력에 의한 생산을 늘려 기술을 축적하며 조립과 부품생산을 전문 계열화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투자와 기술개발에 따른 위험부담은 정부에서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통령은 또 항공산업 발전전략을 신경제 5개년계획에 포함시키고 국방부·상공자원부·과기처·교통부를 묶어 우주항공산업 종합기획단을 설치하라고 김수철상공자원부장관에게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삼성항공 식당에서 근로자들과 점심식사를 하며 『신경제의 창조를 위해서는 근로자들의 협조가 절대적』이라며 『신바람이 나서 더욱 열심히 일하면 땀의 대가는 빠른 시일내에 반드시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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