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적 사고」평가에 역점/서울대·연대 본고사 출제경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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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제2외국어·과학선택 객관식도 출제 서울대/대의파악 문제 많고 5지택1 형식도 연대
12일 확정발표된 서울대와 연세대의 본고사 과목별 출제경향은 다음과 같다.
◇서울대=서울대는 현행 고교교육 내용을 중심으로 주관식·단답형 문제를 위주로 출제하되 고교교육의 현실을 감안,제2외국어와 과학선택 과목의 경우 객관식 문제도 출제하기로 했다.
국어의 경우 ▲문학작품의 이해와 감상 40% ▲주어진 글의 요약 30% ▲주제에 대한 논술 30%의 비율로 출제하기로 했다.
문학작품의 이해는 8문항 내외의 단답형·서술형 문제로 출제하고 주어진 글의 요약은 2백자 원고지 10장 내외의 글을 3장 정도로 요약하는 문제,논술은 다양한 주제를 2백자 원고지 6장 내외로 논술하는 문제를 내기로 했다.
영어는 현행 고교과정 내용수준의 가급적 긴글을 제시하고 요약이나 주제문이나 주제어 찾기·제목정하기 등의 형태를 주관식 위주로 출제하기로 했다.
또 영어학력의 활용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문장의 번역이나 영작,문장바꿔쓰기,도면으로 제시된 상황을 영어로 표현하기 등의 문제도 출제된다.
수학은 일반수학을 인문·자연계 공통으로 인문계는 수학Ⅰ,자연계는 수학Ⅱ를 출제하고 ▲집합과 논리 ▲대수 ▲해석(미적분학 포함) ▲기하 ▲확률 및 통계의 5개 영역을 출제대상으로 하기로 했다.
과학선택은 단순지식을 묻는 기계적인 암기문제 보다는 사고·탐구능력을 중시하는 문제를 출제하고 객관식과 주관식 문제를 병행,출제하되 출제양식 및 난이도를 조절하기로 했다.
제2외국어 역시 과목별 난이도 조정에 중점을 두뇌 일선 고교교육의 현실과 수학능력시험에서 제2외국어가 제외된 점 등을 감안,주관식 30%,객관식 70%의 비율로 출제키로 했다.
한편 서울대의 경우 기본출제 방향외 문제유형은 공개하지 않기로 해 수험생 및 진학담당 교사들이 정확한 「모델찾기」에 다소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세대=국어는 고전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진다. 모두 40문항이 출제되며 5기택 1형 객관식이 10문항,단답식·주관식이 30문항으로 순수주관식 비중이 60% 정도를 차지하게 된다. 예문은 교과서와 교과서 외에서 고루 출제되며 「예문중의 핵심적 내용을 담고있는 문장을 찾으시오」라는 식의 문장의 이해도를 가늠하는 유형이 많이 출제된다.
영어는 대부분 주관식 또는 단답식으로 출제된다. 문제유형은 비교적 긴 지문을 주고 이 지문의 내용을 파악하는 형식을 취하게 된다.
지문내용은 교과서나 참고서에서 전혀 출제되지 않아 수험생은 교과서 외에 여러가지 분야의 영문내용을 공부하는 것이 득점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안에 알맞는 단어를 넣어 문장 완성하기,대의를 파악하는 문제가 많으며 영어작문·어형바꾸기·지시단어찾기·대체표현 쓰기 등이 3∼4문장씩 골고루 출제된다.
수학 Ⅰ·Ⅱ에서 수학Ⅰ은 6문항 정도,수학Ⅱ는 7문항 정도를 주관식으로 출제,풀이과정을 상세히 기술하게해 수험생들의 논리적 사고능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대체적으로 기초개념을 이해하면 큰 어려움 없이 해결할 수 있는 수준.
기타 과목중 국사는 모두 주관식으로 단편적 지식보다는 종합적인 역사지식을 묻는 문항이 많으며 제2외국어는 대부분 주관식을 위주로 비교적 난이도가 어렵게 출제된다.<윤석준·이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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