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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LITERACY] IQ, EQ? 이제는 GQ <세계화지수> 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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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위크레이건 대통령 시절이 저물어 가던 1987년 여름. 버지니아대의 영문과 교수 E D 허시가 뜻밖의 베스트셀러를 냈다. ‘문화 교양: 미국인 모두가 알아야 할 사항(Cultural Literacy: What Every American Needs to Know)’이란 그 책은 그해 6월 뉴욕 타임스의 하드커버 논픽션 부문 2위였다. 언론이 말하고 쓰는 내용을 이해하려면 독자 모두가 특정 용어와 사실 정도는 알아야 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이 책은 서점에 깔리기도 전에 다양성과 다문화주의라는 관점에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그 책을 낸 휴턴 미플린 출판사의 영민한 홍보 담당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교육 작가 모임에 허시가 참석하도록 주선했다. 거기서 허시는 ‘노예폐지론(abolitionism)’부터 ‘취리히(Zurich)’까지 63쪽에 이르는 용어 목록을 소개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 그때 AP통신 기자 한 명이 허시에게 “왜 ‘신코 데 마요’는 목록에서 빠졌느냐”고 물었다. 허시는 그 어구를 모른다고 인정하며 사과했다. ‘신코 데 마요’는 멕시코 군대가 프랑스에 승리한 1862년 5월 5일을 기념하는 공휴일을 가리키는 스페인어다. AP통신 기자가 쓴 기사는 미 전역 언론에 보도됐다. 허시가 호텔방으로 돌아왔을 때 텍사스주의 한 TV 방송사가 보낸 메시지가 도착해 있었다. 목록에서 빠진 내용 때문에 걱정되지 않느냐는 질문이었다. “그때 한바탕 소란이 일어나리란 예감이 들었다”고 허시는 회상했다. 그의 직감은 옳았다. 허시는 그 목록이 제한적이라며 공격받았다. 게다가 미국인이 알아야 할 ‘문화’가 여성·소수인종·이민자 등의 경험이 배제된 협소한 정의에 따랐다는 인상 때문에 비난을 받았다. 이렇듯 그런 목록이나 문학적·문화적 기본 현상을 정의하려는 시도는 당연히 많은 사람을 불편하게 할 우려가 있다. 오늘날 ‘문화 교양’이란 말은 오래전의 문화전쟁을 연상케 한다. 당초 허시가 이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가정환경이 좋지 못한 학생들이 보다 많은 사람이 익히 아는 용어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핵심 지식을 전달할 방법을 찾고 싶었기 때문이었다(예컨대 ‘베트남’의 의미를 모르면 이라크가 “제2의 베트남인가”를 둘러싼 논란도 이해가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책은 삽시간에 문화 엘리트주의의 상징이 됐다[그해 6월 베스트셀러 1위는 앨런 블룸이 쓴 ‘미국 정신의 폐쇄(The Closing of the American Mind)’였다. 지나치게 진보적인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에 맞서 싸우는 보수파의 교과서였다].이 논쟁의 한 가지 교훈은 미국인이 알아야 할 사항을 규정한 단일 목록은 존재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미국은 너무도 유동적이고 다양하며, 세계는 너무나 광대하고 복잡하다. 그러나 허시 이후에도 각종 주제와 관련해 미국인이 알아야 할 사항이 무엇인지를 둘러싼 논의는 계속됐다. 여러 재단과 저자들은 이제 ‘재정 교양’ ‘지리 교양’ ‘미디어 교양’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보스턴대학에서 종교학을 가르치는 스티븐 프로테로 교수가 쓴 ‘종교 교양’은 올해 초 베스트셀러가 됐다. 이번 호에 특집기사를 싣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이어지는 기사와 웹사이트 Newsweek.com을 통해 소위 ‘세계 교양(Global Literacy)’이라는 논의가 시작되길 바란다. ‘세계 교양’은 우리가 알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는, 세계의 사실과 식견을 가리킨다(때론 주관적이고, 때론 객관적이다). 여기에 실린 내용만 알면 된다는 뜻은 아니다. 단지 괜찮은 시발점이 되길 바랄 뿐이다. 우리의 시각은 한 미국 잡지사의 시각이지만 우리의 관심사는 세계적이다. 따라서 여러분의 생각과 제안을 전해 주길 당부한다. 앞으로 몇 달 안에 다시 이 문제를 다뤄 이 기획이 올해의 중요한 특집이 됐으면 한다. 우리가 던지는 질문엔 짤막한 취재 기사가 붙는다. 퀴즈를 푸는 보드게임인 ‘Trivial Pursuit’를 즐기는 머리 좋은 사람이라면 환영하겠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그들만 겨냥하지는 않았다. 주제는 테러에서 문학, 경제에서 미술, 환경에서 스포츠까지 다양하다. 자신의 지식 수준을 알고 싶은 독자를 위해 130문항으로 이뤄진 ‘글로벌 IQ 테스트’도 Newsweek.com에 마련했다(우리에게 대답을 보낼 주소도 거기에 있다). 뉴스위크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미 대법원장(존 로버츠)의 이름보다 ‘아메리칸 아이돌’의 최근 우승자 이름을 아는 사람이 더 많았다. 그렇다고 그런 현실을 개탄하지도, 손가락질을 할 생각도 없다. 후자 대신 전자를 안다고 잘못은 아니다. 다만 미국인이라면 리얼리티 TV뿐 아니라 연방 대법원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할 뿐이다. 그렇게 되면 생활이 더 재미있어진다. 그러나 우리를 불안케 하는 사실은 조사 대상 미국인 중 거의 절반이 유대교가 기독교나 이슬람교보다 역사가 더 길며 리비아가 이라크와 국경이 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런저런 여론조사가 이뤄지고 또 그 결과를 두고 유식한 미국인들이 안타깝다는 듯 고개를 설레설레 젓고는 그냥 넘어가 버리기 십상이다. 그러나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모두 알지는 못한다. 이번 기획의 특색 중 하나는 뉴스를 가장 잘 아는 사람조차 즉각 대답하기 힘들도록 문제를 출제한 점이다. 예컨대 이런 식이다. 비즈니스맨들이 말하는 ‘BRIC’이 무슨 뜻인지 아는가(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의 영문 첫 글자). 파리드 자카리아 국제판 편집장은 미국이 이슬람 과격파와의 전쟁에서 승리한다고 보는가, 아니면 패한다고 보는가? 스티븐 프로테로 교수는 모든 종교가 본질적으로 같다고 보는가, 아니면 다르다고 보는가? 가르치려 들거나, 허세를 부리거나, 잘난 체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많이 누리는 사람들이라면 남들보다 더 많이 알아야 한다는 기대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미국인은 여전히 세계 사람들의 상상 이상으로 풍요를 누린다. 재산의 풍요, 자유의 풍요, 안보의 풍요다. 이 중에서 공짜는 하나도 없으며, 그 전부가 시장(市場) 상황의 반전, 탐욕스러운 지도자, 테러리스트 등에 취약하다. 그러나 만일 세계가 무엇을 사랑하고 무엇을 혐오하며 또 왜 그런지를 모르면 생존도, 번영도 불가능하다. 이어지는 기사를 통해 적어도 세계를 이해하는 새 안목을 갖게 되길 바란다. 약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면 이전에 몰랐던 사항들이 눈에 들어오게 된다.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나 국제 테러리즘에서 문학에 이르기까지 미국인의 상식을 측정하려고 뉴스위크는 전국적인 조사를 의뢰했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응답자의 41%가 사담 후세인이 9ㆍ11 테러에 직접 연루됐다고 믿었다. 2004년에 그렇다고 대답한 36%보다 높았다. 정답: 그는 연루되지 않았다.


응답자의 20%가 미국이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대량살상무기를 발견했다고 대답했고, 70%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정답: 화학ㆍ생물학 무기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응답자의 37%는 에이브러햄 링컨이 공화당 후보로 당선된 첫 대통령이라고 대답했고, 40%는 모른다고 대답했다. 정답: 링컨은 공화당 후보로 당선된 첫 대통령이 맞다. 응답자의 59%가 낸시 펠로시가 현 하원의장임을 알았다.


앤드루 잭슨과 앨 고어의 공통점을 묻는 질문에 28%는 둘 다 부통령이었다고 대답했고, 36%는 두 사람 모두 일반투표에서 승리하고도 대통령이 되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정답: 둘 다 최다득표를 하고도 선거인단 집계에서 패했다.


아마존강이 어디에 있느냐는 질문에 22%가 아프리카에 있다고 대답했고, 64%는 남미에 있다고 대답했다. 정답: 남미.


응답자의 31%가 벤 버냉키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라고 대답했고, 26%는 앨런 그린스펀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정답: 버냉키.


응답자의 40%는 제인 오스틴이‘오만과 편견'‘엠마’'센스 앤 센서빌리티’의 저자임을 알았다. 전체 조사 결과는 xtra.newsweek.com 참조

무엇이 1분에 여성 1명 목숨 앗나? A. 심장마비 B. 에이즈 C. 출산 정답: C 인류 역사의 대부분에 걸쳐 여성 사망의 주요 원인은 출산이었다. 산모 사망을 거의 근절시킬 만큼 의학이 발달한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세계 어디선가 1분마다 여성 한 명이 임신과 출산에 관련된 원인으로 목숨을 잃는다. 가장 흔한 원인은 통제불능의 출혈과 감염이다. 가난한 나라의 여성들이 가장 취약하다. 선진국에서는 산모 사망률이 2800명 중 한 명꼴인 반면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에서는 16명 중 한 명꼴이다. 살아남는다 해도 다른 병으로 고통 받는 여성이 많다. 출산 중 사망하는 여성을 한 명으로 봤을 때 출산으로 상처를 입거나 병에 걸리는 여성은 30명이나 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세계적으로 임신이나 출산 관련 질병을 앓는 여성이 3억 명을 웃돈다. 게다가 희생자는 여성 자신뿐만이 아니다. 남겨진 어린이들은 단지 어머니가 없기 때문에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 빈곤한 국가의 산모 사망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려면 출산의 사회적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인식이 변했다. 1880년대 말까지만 해도 어디를 가나 출산은 집안 여성들이나 조산원의 사적인 영역으로 간주됐다. 여성들의 목숨이 그저 자연의 섭리에 맡겨졌다는 말이다. 많은 여성이 임신 중 고혈압으로 자간(子癎)이라는 임신중독증에 걸려 사망했다. 산후 출혈이나 온몸에 퍼지는 감염으로 사망한 여성도 많다. 또 상당수 여성이 분만 도중 태아가 산도(産道)에 걸려 목숨을 잃었다. 그런가 하면 원치 않는 임신으로 잉태된 태아를 원시적인 방법으로 낙태시키려다 사망한 여성들도 있다. 그러나 유럽과 북미 여성들이 여성의 권리를 확장하려는 운동을 시작하면서 산모 보건이 중요한 사회적 관심사가 됐다. 그런 노력 덕분에 오늘날 선진국의 대다수 여성은 임신 중 전문 의료 혜택을 받을 길이 열려 있다. 공공의료 체계가 발달한 나라일수록 산모 사망률이 낮다. 일례로 스웨덴은 산모 사망률이 3만 명 중 한 명(미국의 경우 2500명 중 한 명)에 불과할 정도로 출산이 안전하다고 유니세프 모자보건 수석 고문 낸시 테레리는 말했다. 테레리에 따르면 스웨덴은 가족계획을 통해 위험요소가 많은 10대 임신을 줄였을 뿐 아니라 위험성이 높은 고령 출산의 경우 전문 의료 혜택을 제공한다. 그 외 대부분 지역에서 출산은 여전히 위험한 일이다. WHO에 따르면 가임기 여성에게 사망과 장애를 초래하는 제1 원인이다. 다른 어떤 건강상의 문제보다 심각하다. 전쟁 중인 국가에서 특히 그렇다. 일례로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출산하는 여성 7명 중 한 명이 사망한다고 추정된다(테레리에 따르면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모 사망률이다). “전쟁 중인 국가는 그런 분야에 투자하지 않는다”고 테레리는 말했다. “또 그런 상황에서는 의료 혜택을 받기가 더 어려워진다.” 테레리가 연구를 진행한 우간다의 한 난민수용소에서는 간호사 한 명이 수천 명의 여성을 돌봤다. 게다가 통행금지 시간 때문에 그 간호사가 수용소에 머무른 시간은 낮 동안뿐이었다. 선교단체에서 운영하는 시설 좋은 병원이 가까이 있었지만 수용소의 여성들은 그곳에 갈 방법이 없었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간단하게 해결 가능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은 더욱 비극적이다. 무엇보다 교육이 중요하다. 여성들에게 임신 중 위험 신호를 식별하도록 가르쳐 필요할 때 도움을 청하도록 해야 한다. 수입의 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여성이 전문 의료 혜택을 받게 해주는 일 역시 중요하다. 뉴멕시코대 명예교수인 루이스 B 커렛 박사는 최근 미국 산부인과협회 후원으로 중미 4개국의 산부인과 의료개혁을 도모하는 시험적인 프로그램을 지휘했다. 그의 팀은 항생제와 자궁 수축 방지제를 제공하고, 의료진에 임신에 따른 합병증 치료법을 교육하는 등 몇몇 기본적인 조치가 큰 변화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산모 사망률을 감소시키면 “사회 전반에 아주 유익한 효과가 있다”고 커렛은 말했다. 임신부를 위협하는 특정 질병을 겨냥한 조치들도 도움이 된다. WHO에 따르면 매년 1만 명의 임신부와 20만 명의 유아가 말라리아로 사망한다. 말라리아는 치명적인 빈혈과 사산, 저체중아 출산, 신생아 사망의 가능성을 증가시킨다. 말라리아 예방약과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를 막아줄 살충제 처리 모기장을 제공함으로써 이 모든 문제의 발생 가능성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다.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여성들 역시 특별한 처치가 필요하다. 매년 약 220만 명의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 여성이 출산을 한다. 이 바이러스는 빈혈과 산후 출혈 등 합병증의 발생률을 높인다. 또 이들의 면역체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말라리아나 결핵 같은 질병에 걸리기가 더 쉽다. 임신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일 역시 중요하다. 산후 우울증에서 오는 자살이 큰 문제다. 의료혜택이 제한된 국가에서 특히 심각하다. 여성에게 출산은 세상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일일지 모른다. 하지만 자연도 약간의 도움은 필요한 듯하다.

광우병에 걸릴 확률은? 심장병은 무섭다. 광우병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쇠고기를 먹지 않아야 할 이유는 이 둘 중 하나뿐이다. 내년에 심장병에 걸릴 확률은 250분의 1이다. 광우병에 걸릴 확률은 100억 분의 1에도 못 미친다. 그렇다면 최근에 나타난 공포의 병 ‘치료약에 내성을 가진 돌연변이형 결핵(XDR-TB)’은 어떨까. 1억 분의 1이다.

말라리아 · 결핵 ·에이즈의 공통점 최근 정상회의에서 선진 8개국은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를 목표로 600억 달러 모금에 합의했다. 이 질병들은 생물학적으로 서로 다르다. 하나는 바이러스, 하나는 박테리아, 나머지 하나는 기생충이 원인이다. 그런데도 이 질병을 하나로 묶는 까닭은 뭘까? 1. 넓은 지역에 퍼져 있다: 아프리카가 가장 큰 피해를 보았지만 개도국 전반에 널리 퍼져 있다. 말라리아의 경우 열대지방에 국한되지만 지구온난화로 널리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2. 전염성이 강하다: 물론 경로는 다르다. 에이즈는 체액, 결핵은 기침, 말라리아는 모기가 옮긴다. 3. 예방이 가능하다: 콘돔이나 마스크, 모기장 같은 간단한 기구로 전염은 줄여진다. 그러나 아직은 효과적인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다. 4. 치료가 가능하다: 말라리아와 결핵은 대부분 치료 가능하다. 에이즈 환자도 약을 복용하면 수명이 연장된다. 하지만 이 세 가지 질병이 가장 많은 목숨을 앗아간다. 매년 600만 명이 이 질병으로 사망한다. MARY CARMICHAEL

당뇨환자 70% 개도국 사람 당뇨로 인한 사망자가 에이즈만큼 많다. 빈곤국가에서 큰 문제다. 국제당뇨연맹의 마틴 실링크 회장을 메리 카마이클 뉴스위크 기자가 인터뷰했다. 당뇨가 ‘부자병’인줄 알았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환자의 70%가 개도국 사람이다. 또 시골에서 도시로 이주하면 당뇨에 걸릴 위험이 두 배로 높아진다. 활동량이 떨어지고 과일과 채소를 더 적게 먹기 때문이다. 아시아에서 당뇨가 심한데 그 이유는? 아시아 지역의 경제 발전 때문에 당뇨의 유전학적 취약성이 커진다. 유럽인의 경우 체질량 지수가 26부터 당뇨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하지만 아시아 사람의 경우 지수가 22부터 위험하다. 복부 지방 때문이다. 체형이 인슐린 저항과 직결된다. 예방책은? 건강식을 장려하고 산책로와 자전거 길을 많이 만들면 된다. 이미 당뇨에 시달리는 2억4600만 명의 경우 합병증을 막는 치료가 필요하다. 최빈국의 경우 기존의 치료제가 아직도 80~90% 효과를 낸다.

멸종 위기 질병 지구상에서 완전 퇴치된 질병은 천연두뿐이다. 하지만 곧 이 땅에서 사라질 질병도 많다. 기니 벌레(사람·말의 발에 기생해 종양을 일으킨다), 소아마비, 림프사상충증은 한두 세대 내로 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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