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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PPING] 살갗, 아기의 여름 언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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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사진 제공=아가방]

 여름철에 아기는 어른보다 더 괴롭다. 어른보다 체온이 높고 활동량이 많아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이다. 땀띠가 많이 생기고 모기에도 많이 물린다. 유통가엔 아가들의 여름 나기를 도와주는 신제품들이 즐비하다. 기능성 섬유를 사용해 피부에 자극이 없으면서도 흡수력은 높인 제품이 많다.

 ◆땀띠 막아주는 제품들=여름철 유아용 의류는 순면 제품이 주류다. 하지만 황토·숯·대나무 추출 성분 등을 함유해 항균력을 높인 기능성 섬유 제품도 많이 출시됐다. 타티네 쇼콜라는 비타민E 함유 마이크로 캡슐을 섬유에 넣었다. 피부와 마찰해 캡슐이 터지면서 비타민 성분이 나와 피부 보습 기능을 해준다는 설명이다(비타민 배냇 저고리 3만6000원). 아가방의 ‘징코 오픈 내의’는 은행나무 추출물이 들어간 천연 항균섬유로 만든 유아용 내의다(배냇저고리 2만4000원). 이 회사에서 나온 ‘크라비욘 배냇저고리’(1만3000원)는 아토피처럼 민감성 피부로 고생하는 아기를 위한 제품. 키토산을 함유해 보습 효과가 뛰어나고 자극이 없다고 한다. 프리미에쥬르의 그린티 배냇저고리(1만2000원대)는 순면에 녹차 추출물을 넣어 항균 기능을 높였다.

 포대기도 일제히 여름용으로 바뀌었다. 대부분 아기의 엉덩이와 다리에 닿는 부분을 망사 소재로 만들어 통풍이 잘 되게끔 했다. 아이편해 브랜드의 ‘망사 처네 아기띠’(6만원대)는 몸판 전체가 이중 망사로 돼 있다. 프리미에쥬르의 부기 망사 5부 포대기도 100% 망사 제품이다(4만7000원). 타티네 쇼콜라의 ‘앙팡 기능 포대기’는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소재를 사용했다. 또 햇빛을 가릴 수 있게끔 유아용 고깔모자를 떼고 붙일 수 있게 했다(11만5000원).

 짓무르기 쉬운 아기 피부는 깨끗하고 보송보송하게 유지해 줘야 한다. 땀나는 부분을 물수건으로 깨끗이 닦은 뒤 마른 손수건으로 습기를 제거하고 보습 로션을 발라주는 게 기본이다. 닥터아토마일드 수딩모이스처는 건조한 데다 젤 타입이어서 사용감이 산뜻하다(로션 200ml 1만1000원). 닥터아토피스에서 나온 소프트스킨 리퀴드 파우더는 기존 파우더의 가루 날림과 피부 건조 현상을 개선한 제품(100ml 2만원). 외출용 선크림도 다양하다. 누크의 선크림(SPF 30)·선로션(SPF 15), 퓨어가닉 마일드 허브 선크림(SPF 28), 하티앙 선프로텍터 포키즈(SPF 37) 등이 유아를 위한 제품. 1만1500~2만8000원.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25도를 웃도는 열대야에 아기들은 자주 깨고 짜증을 낸다. 이불·베개 등 침구나 모기장 등을 잘 선택하면 아기가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잠잘 수 있다. 타티네 쇼콜라의 ‘아토퓨어’ 침구는 감마리노센산과 티트리오일을 함유해 항균·항취 효과가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이불이 26만원대. 아가방의 부마숯베개(2만1000원)는 숯 성분을 함유한 폴리에틸렌 알갱이를 넣어 만들었다. 참숯의 정화·탈취·항균 기능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이달 중 황토볼이 들어있는 ‘황토베개’를 내놓는다. 황토는 습도를 조절해 주고 탈취 성능이 있어 보송보송한 느낌이 유지된다는 것.

 인체엔 해가 없다지만 살충제 성분이 든 모기향·모기약은 아기 방에서 쓰기 찜찜하다는 엄마가 많다. 대형 할인점에서 모기장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아가방의 아미코 모기장은 우산처럼 접었다 펴기가 간단하다(3만4000원). 보령메디앙스는 아기 피부에 발라 모기를 퇴치할 수 있는 ‘누크 세이프가드젤’을 출시했다(100ml 1만2000원). 보습 기능이 있는 데다 모기 퇴치 성분 ‘IR 3535’는 미국 환경보호국(EPA)의 승인을 받을 정도로 안전하다는 설명.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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