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건강식품」 많다/YWCA조사/효능떨어지고 비위생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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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건강 보조식품들이 대부분 효능이 떨어지거나 비위생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YWCA 사회문제부가 최근 서울시내 백화점과 건강식품 전문점 등에서 알로에제품·식물엑기스 발효식품 등 건강보조식품 21종을 수거,효소검사를 한 결과 효소의 활성이 뚜렷한 제품은 에덴효소식품(주)의 「율무효소」와 「현미효소」,태평양화학(주)의 「알로에효소」 등 2개회사 3종의 제품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장균검사에서는 대성식품의 「바이오루틴」에서 1g당 9백만개의 대장균이 검출되는 등 15종의 제품이 대장균에 오염돼,원료 및 제조과정시 살균소득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효모 및 사상균(곰팡이)이 제품에 남아있을 경우 식품이 변질될 우려가 높다. 그런데 제조과정에서 효모균이나 유산균을 사용하기 때문에 진균류 잔류를 허용하는 식물엑기스 발효식품 4종외에 나머지 17종의 건강보조식품에서도 진균류가 검출되어 유통과정에서 변질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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