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있어 시원한 여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15면

찜통더위가 시작됐다. 너도 나도 바다를, 강을 찾아나서는 시기다. 그래도 가장 좋은 피서법은 독서다. 시원한 그늘에 앉아 넘기는 책장 소리. 웬만한 에어컨이 부럽지 않다. KBS-1 독서 프로그램인 ‘TV 책을 말하다’(매주 화요일 밤 12시 35분)가 7월 한 달 여름특집을 마련했다.

 10일에는 ‘세상에서 제일 큰 놀이터, 자연’을 방영한다. 미국 동부를 관통하는 애팔래치아 트레일 도전 기록인 『나를 부르는 숲』과 우리 부모 세대가 즐겨 놀았던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놀이 백가지』를 소개한다. 시인 김용택, 문화평론가 김갑수, 다큐멘터리 PD 윤동혁이 패널로 나온다. 17일의 키워드는 예술. 음악 거장들의 열정을 다룬 『음악에 미쳐서』와 미술을 쉽게 안내하는 『주제로 보는 명화』를 얘기한다. 24일에는 백남준과 앤디 워홀의 예술을 각각 돌아본 『굿모닝, 미스터 백!』과 『앤디 워홀의 철학』을 만나본다. 31일에는 각계 명사들의 휴가철 추천도서를 소개한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소설가 김훈 등이 출연한다.

 김필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