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교 육성회비 동결/서울시교육청/중·고교는 25%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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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올해 서울시내 국민학교의 육성회비가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되고 중·고교는 작년대비 25.4% 인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6일 각급학교 육성회비의 인상한도액을 ▲국민학교는 지난해와 같은 1천70원 ▲중학교는 1천5백원이 오른 7천4백원 ▲고교는 2천10원이 오른 9천9백원으로 각각 결정,3월1일부터 적용토록 했다.
시교육청 민동기예산계장은 『지난해 9월부터 초·중·고교의 찬조금 및 잡부금징수가 전면 금지됨에 따라 부족한 학교운영비 보전을 위해 46∼2백46%정도의 인상요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정부의 물가인상 억제정책에 맞춰 학부모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같은 수준에서 인상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시교위가 지난해 9월부터 12월말까지 시내 초·중·고교 교장 및 교사 1천1백17명과 학부모 9백57명을 상대로 육성회비 적정인상폭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학교측은 77∼3백67%,학부모는 26∼1백80%를 제시했었다.
이 설문조사에서 학부모들은 국교의 경우 현행 1천70원에서 3천원(3백%),중학교는 5천9백원에서 7천5백원(27%),고교는 7천8백90원에서 1만원(26%) 정도의 인상을 요구했었다.
시교육청은 『부족한 학교재원을 보전하기 위해 올해 교육비 특별회계에서 국민학교는 지난해보다 81.8% 증액된 4백71억원을 중·고교는 28.6% 증액된 4백40억원을 학교 경상운영비로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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