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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여관·저녁 유흥가 두곳/조직폭력배 유혈난동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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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전주=현석화기자】 15일 오전 5시50분쯤 전북 전주시 금암동1가 교보장여관에 전주시내 조직폭력배 「나이트파」 행동대원 10여명이 난입,투숙중이던 같은 조직폭력배 출신 송성훈(20·전주시 금암동) 전병진(20·전주시 팔복동)씨 등 2명을 흉기로 마구 찔러 중태에 빠뜨린뒤 달아났다.
여관주인 김병택씨(44)에 따르면 이들이 여관으로 들어와 자신을 흉기로 위협한뒤 객실 보조열쇠를 빼앗아 302호실에서 잠자던 송씨 등을 낫·생선회칼 등으로 마구 찌른뒤 대기시켜둔 승용차 3대에 나눠 타고 달아났다는 것이다.
경찰은 송씨 등이 「나이트파」 조직원으로 일해오다 최근 그만둔 사실에 비춰 동료 폭력배들의 보복폭행으로 보고 범인들을 찾고 있다.
이에 앞서 14일 오후 9시30분쯤 전북 이리시 중앙동 월드나이트클럽 앞길에서 이리시내 조직폭력배 「삼남파」 행동대원 노모씨(21) 등 3명이 술에 취해 시비를 벌이던 육군 모부대 소속 이창근하사(26) 등 군인 3명을 생선회칼로 찔러 중상을 입힌뒤 달아났다. 노씨 등은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시고 나오다 좁은 엘리베이터안에서 어깨가 부딪쳐 시비가 벌어지자 갖고 있던 생선회칼을 꺼내 이 하사 등의 허벅지·등·머리를 4∼5차례씩 찔러 전치 4∼6주씩의 중상을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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