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LG 이경수 다시 뛴다… 4일부터 2차 V-투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3면

"선수 생활 하면서 이렇게 컨디션이 안 올라온 적이 없는데…, 한참 때 절반도 안 됩니다."

4일 시작되는 'KT&G V-투어 2004' 2차 대회 출전을 앞둔 이경수(LG화재)는 2일 대회지인 목포로 출발하기에 앞서 엄살을 부렸다. 4주 군사훈련을 받고 지난해 12월 19일 퇴소한 후 꾸준히 훈련했지만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나 다른 팀 사령탑들은 오히려 "이경수가 제 기량의 절반만 찾아도 위협적인데 1백%를 찾으면 다른 팀은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고 할 정도다.

이경수에 대한 기대는 단순히 LG화재의 경기력 향상에 대한 것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실업대제전에서 이경수의 활약(24득점)으로 LG화재가 삼성화재를 잡자 배구계는 '희색'이 됐다. '이경수 효과'는 배구에 대한 관심으로, 그 관심은 V-투어의 성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대회 개막전에서 LG화재가 삼성화재에 접전 끝에 2-3으로 패하자 다시 "이경수만 복귀하면"이라는 기대치가 높아졌다. 지난 2주간 하루 세 차례씩의 훈련을 소화한 이경수는 "이경수 효과가 돌아왔다는 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

'차세대 대표 세터' 권영민(현대캐피탈)도 목포대회를 통해 선발 복귀전을 갖는다.

장혜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