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소개팅 출연 '고추아가씨' 김수미 "킹카보다 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방송 도중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출연자에게 체중계를 들이 댄다면?

5일 방송된 Mnet의 '아찔한 소개팅(아찔소) 3'에서 실제 상황이 벌어졌다.

이른바 '킹카(잘 생기고 멋진 남자)'를 사이에 두고 여성들이 벌이는 선택게임인 아찔소에서 다이어트 경험과 몸매를 자랑하는 여자 출연자들에게 남자 주인공(킹카)이 갑자기 체중계를 가져와 들이 민 것.

시청자들이 당황할 이 상황에서 출연 여성들은 간을 졸이며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체중을 노출시켜야 했다. 방송사는 엉뚱하지만 재미있는 이 장면을 그대로 방송했고 7일 프로그램
을 본 네티즌들의 입담이 하루종일 인터넷을 후끈대게 했다.

필리핀 세부에서 현지 진행된 이 프로그램에서 킹카로 등장한 모 대학 모델학과의 전성기(25)씨는 출연 여성들이 자신들의 몸매 자랑으로 한 참 수다를 떨고 있는 사이에 어딘선가 체중계를 들고 와 일명 고추 아가씨 김수미와 또 다른 경쟁자 안지영에게 "직접 체중을 달아보라"고 주문했다.

당황해서 몸둘바를 몰라하던 두 여성은 결국 체중계에 올라섰고 두 사람의 체중은 각각 45킬로(김수미)와 50킬로(안지영)를 기록했다.

킹카의 마음은 방송 처음부터 줄곳 김수미에게 향해있었고, 결국 킹카는 김씨를 최종 선택했지만 상황은 또 다시 반전됐다.

킹카의 선택을 받은 김씨가 사람을 포기하고 방송사에서 정한 상금을 선택한 것.

네티즌들은 "김씨도 전씨가 마음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전씨가 여자의 자존심을 건드린 대가를 치른 것"이라며 즐거운 댓글들을 인터넷에 남겼다.이날 인터넷 포털 사이트들은 아찔란 소개팅,아찔한 소개팅 김수미,아찔소,아찔소 김수미,전성기 등 관련 단어들을 검색창에 두드려대며 황당한 방송내용을 검색했다.

김진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