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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승용차시장 진출/96년부터/독 벤츠사와 제휴 연 5만대 생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쌍용자동차가 승용차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쌍용자동차(대표 손명원)는 10일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오는 96년부터 가격경쟁력을 갖춘 고급 중·대형 승용차를 독자개발해 쌍용자동차 이름으로 생산,판매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쌍용자동차는 이와 관련,최근 소형상용차 및 엔진 제휴선인 벤츠사와 『쌍방이 벤츠사의 첨단 승용차기술을 이전받아 독자모델의 승용차를 생산한다』고 합의했으며 종합적인 승용차 사업계획을 확정하는대로 정부에 승인을 요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쌍용은 승용차시장 진출을 위해 약 4천억원을 투자해 오는 96년부터 연간 5만대규모의 중·대형 승용차를 생산해 내수판매와 수출을 할 계획이다.
쌍용은 오는 9월께 정부로부터 기술도입승인을 얻으면 본격적으로 승용차사업준비에 착수,2천㏄·2천2백㏄·3천2백㏄급 벤츠 가솔린엔진을 장착한 승용차를 3년후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쌍용은 벤츠승용차를 경북 달성공장에서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덕영 상공부 기계공업국장은 9일 쌍용이 승용차생산을 위한 독일 벤츠사로부터의 기술도입신고서를 제출할 경우 이를 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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