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 꼬셔 속옷 벗겨…" 외국인 한국여성비하 동영상 유튜브 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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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한국 여자들을 꼬셔서 속옷을 벗기겠어. 일본인인 줄 알았다고 하면 돼. 그러면 간청할 필요도 없지."

외국인이 한국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의 UCC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떠돌고 있어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클럽으로 가는 서울 지하철에서'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에는 한 무리의 외국인들이 서울 지하철 4호선 열차 안에서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잡혀있다. 이들은 "저 창녀 속 옷을 벗겨..." 등 한국인 비하 발언을 서슴치 않고 뇌까리며 주위 시선에 아랑곳 하지 않고 춤까지 춰가며 노래를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동영상에는 호프집에서 여종업원을 노골적으로 성추행하는가 하면, 술에 취해 길거리에서 행패를 부리는 장면도 포함돼 있다.

네티즌들은 인터넷 주요 포털 사이트 게시판 등을 통해 신원을 알 수 없는 이들 외국인의 저속한 행태는 물론이고 이런 동영상이 오른 유튜브를 강력히 비판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한국과 한국인의 이미지를 왜곡하는 이런 비속적인 동영상 살포를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하며 "정부 차원에서 안된다면 한국의 네티즌들이 유튜브 사이트를 집중 공격해서라도 우리의 의지를 관철시켜야 한다"고 비분강개했다.
유튜브는 세계 최대의 UCC 동영상 사이트로 얼마전 구글에 인수됐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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