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환상 여행을 하면서 생명체의 신비를 깨닫게 된다는 과학 소설. 국내 창작물로는 드문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천문기상학을 전공하고 어린이 과학책을 집필해온 작가는 바이오칩.자살 유전자 같은 최근 연구 사례까지 줄거리 속에 녹여내고 있다.
주인공 인기에게 어느날 낯선 사나이가 '64'라고 적힌 종이를 건넨다. 며칠 뒤 인기는 친구 동수와 우연히 들른 게임방에서 신기한 게임을 하게 된다.
게임을 하다 가게 된 동굴에는 인간처럼 스스로 생각하는 생명체로 진화하기 시작한 박테리아들이 있다. 이들의 계획을 저지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는 DNA칩이며, 이 칩을 활용할 비밀번호의 단서는 64라는 숫자뿐이다. DNA는 아데닌.티민.시토신.구아닌이란 염기 네 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염기 네개 가운데 세개가 한조가 되어 아미노산 하나를 만드는 명령을 내리므로 조합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은 모두 64가지라고. 이처럼 곳곳에 유전학의 지식을 추리 형식으로 풀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