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광운대 「부정」90년 적발하고도 교육부 “사무착오”처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92년엔 우수대학 선정
광운대를 비롯,전국 각 대학에 입시관련 특별감사를 확대하고 있는 교육부가 90년 6월 광운대에 대한 학사실태조사에서 결원 초과보충 및 채점 원본과 사정결과가 달라 부정입학 가능성을 적발하고도 단순 사무착오로 처리했으며 오히려 「우수대학」으로 선정,정원을 증원해준 것으로 8일 밝혀졌다.
교육부는 당시 실태조사에서 ▲일부 수험생 채점원본과 사정결과가 서로 다르고 ▲대학측이 미등록 결원보충때 정원을 1명 초과했으며 ▲주관식 문제를 일관된 기준 없이 교수 임의로 채점했고 ▲2지망 학과에 합격한 수험생을 불합격 처리하는 등 부정입학 가능성이 높은 사실들을 적발했으나 「단순사무착오」로 처리,총장에 대한 「주의」조치만 하고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또 광운대가 본격적인 부정입학에 나선 92학년도에는 광운대를 수도권내 선별증원 대상인 「우수대학」의 하나로 선정해 주간학과 90명 증원,야간학과 80명 신설 등 모두 1백70명을 증원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광운대는 93학년도에도 교수·시설·재단운영 등 교육부의 교육여건 평가결과 A·B·C 3등급 가운데 B급으로 구분돼 1백20명 증원을 허가받기도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