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윤정원씨가 작품을 만들고 있는 뒤편으로 카페 손님들이 보인다.
올해의 선정작가 윤정원(36)씨가 붙인 전시공간 제목은 ‘웃음 행성’. 입구에 들어서면 커다란 바 테이블이 눈에 띈다. 선반에 인형·가방·모자가, 행거엔 옷들이 상점처럼 진열돼있다. 한 쪽에선 윤씨가 테이블에서 작품을 만들고 있다. 이곳의 진열품과 천장의 샹들리에, 바의 아르바이트생이 입은 형광색 원피스는 모두 윤씨의 작품이다. 가격은 3만원~500만원.
신혜영 큐레이터는 “그동안 조명과 의상, 소품 등 30여 점 2000만원 상당이 판매됐다”며 “작가들의 반응도 좋아 내년에 입주하고 싶다는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고 소개했다.
작가 윤씨는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현장에서 들을 수 있어서 좋다”면서 “누구든 편하게 와서 보고 즐기다 가세요”라고 말했다.
조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