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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화 사이언스파크 中 R&D의 총본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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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지난달 중순 중국 베이징(北京)의 칭화(淸華)대 동문 옆. 고층 건물이 즐비한 상업지구 한쪽에 23층짜리 건물 4동이 한꺼번에 올라가고 있다. 칭화 과기원의 '사이언스 파크' 신축 공사 현장이다.

칭화 과기원 차오이빙(曹一兵.37.사진) 부사장은 "칭화 과기원은 인접한 칭화대와 중국 과학원의 인재풀을 바탕으로 하이테크 벤처기업들과 세계 유명 기업의 연구 개발 본부를 유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칭화 과기원은 칭화대가 주축이 된 칭화기업집단의 자회사로, 칭화 사이언스 파크 건설과 분양, 벤처 인큐베이팅을 하는 민간 기업이다. 다음은 曹부사장과의 일문일답.

-칭화 사이언스 파크의 규모는.

"부지 25만㎡ 에 연면적 65만㎡의 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이중 30만㎡는 이미 완공됐다. 나머지도 2005년이면 완공된다."

-어떤 기업들이 칭화 사이언스 파크에 입주하나.

"이미 완공된 건물은 90% 입주가 완료됐다. 칭화 사이언스 파크는 과학기술을 사업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래서 첨단기술을 이용해 창업하려는 벤처나 NEC.선마이크로시스템스 같은 글로벌 기업의 연구개발 본부가 입주하고 있다."

-칭화 사이언스 파크의 강점은

"대학가라 생활.교육.교통 여건이 다른 곳보다 좋은 편이다. 또 대학의 실험실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벤처 기업들은 엄정한 심사를 거쳐 사이언스 파크에 입주하면 칭화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어 마케팅에 도움이 된다. 외국에서 인재를 스카우트할 경우 비자가 빨리 나오는 등 정부 차원에서도 여러 도움을 주고 있다."

-선전(深)이나 창장(長江) 등 다른 지역의 사이언스 파크와 어떤 점이 다른가.

"선전은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로 1980년 개혁 개방을 이끌었다. 하지만 첨단기술이라고는 말 할 수 없고 외국기술을 가공한 것이 주류다. 창장은 90년대 개발을 시작해 발전속도가 느리다가 2000년 이후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다. 이곳 역시 외국 기업의 생산공장격이다. 이에 반해 칭화가 있는 베이징은 중국 하이테크의 본산이다. 중국의 연구 개발을 리드하는 곳이며,자체 개발한 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곳이다."

베이징=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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