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경기 다소 호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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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은 올 1분기 경기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다소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반도체.조선.자동차 등의 수출 관련 업종에서 경기 호전 기대감이 컸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8백개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올 1분기 BSI는 1백13으로 지난해 4분기(1백5)에 비해 8포인트 높았다. BSI가 1백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조선이 1백63으로 가장 높았으며 자동차(1백34)와 전기.전자(1백2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섬유(71)는 선진국의 수입 규제 강화와 해외시장에서의 경쟁 심화에 따른 부진이 예상됐다.

규모별로는 대기업(1백25)이 중소기업(1백9)에 비해 경기를 더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공단 관계자는 "단지별로는 대구 성서염색단지의 BSI가 82에 그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단지에서는 모두 전 분기 대비 높은 회복세를 예상했다"고 말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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