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파견 미 해병 8백50명 이달내 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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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워싱턴·모가디슈 로이터=연합】 미국은 기아 구호활동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소말리아에 파견한 미군병력중 약8백50명의 해병 1개대대를 처음으로 이달 안에 철수시킨다고 미 국방부가 15일 발표했다.
소말리아 주둔 미군 수석대변인 프레드 펙 해병대령은 17일 『미국이 소말리아에 파견된 다국적 평화유지군의 지휘권을 2주후 유엔에 이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해병 제9연대 제3대대가 소말리아의 바이도아 근처에서 벌여온 임무를 병력 9백명의 호주군에 넘겨주고 캘리포니아주 캠프 펜들턴 기지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이 해병대대가 언제 소말리아를 떠나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펙대령은 19일에 철수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펙대령은 지난달 9일 소말리아에 상륙한 미군을 주축으로 한 다국적군이 기아에 허덕이는 소말리아 내륙 여덟군데에 구호교두보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현재 소말리아에는 미군 2만5천명 등 21개국 군인 3만6천여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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