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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멋 내기 이렇게 해 보세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최근 한 여성지의 미혼 남성대상 조사는 1등 신부 감의 조건으로「예쁜 외모」가 첫 번째로 꼽혔다. 이는 좀더 예뻐지려는 여성들로 성형외과가 문전성시를 이루는 등의 세태와도 관련이 깊을 듯하다. 그러나 한국 여성들은 외모에 대한 관심에 비해 자신을 제대로 표현하고 멋 내는 방법을 아는 여성은 드물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 이브닝파티, 무대에서나 어울릴 화장을 하고 대낮의 거리를 활보하거나, 유행에 따른 성형을 한 뒤 날이 갈수록 유행에 뒤쳐지는 얼굴을 하고 사는 등 몰개성적 미인이 많다는 것이다. 진정한 미인은 건강하고 자기개성을 충분히 살린 멋진 여성. 이런 미인이 되려는 여성들을 위해 김동수·이희재 씨 등 국내 정상급 모델이 올바른 멋 내기 방법을 소개한『차밍스쿨』이라는 책을 잇따라 발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두 사람은 모델을 하면서 일반여성들을 위한 멋 내기 교실인「차밍스쿨」을 운영했거나, 운영하고 있는 경험을 최대로 살리고 있다.
이들은 여성들이 자신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이유를『자신의 취향과 센스에도 불구하고 남들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해 세상의 고정관념에 자신을 맞추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김동수씨의 『못생긴 톱 모델 김동수의 차밍스쿨』(까치 사·국판 2백30쪽·5천 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못 생긴 외모를 가진 자신이「멋지고 아름다운 여성」이라는 찬사를 받게 된 경험을 통해 멋 내기의 기본 철학을 제시한다. 그것은 ▲못생긴 부분을 탁 드러내 놓는 건강한 자세 ▲남의 이목이 아닌 나만의 멋 내기 철학을 가질 것 ▲부지런할 것 등이다.
김씨는 못생긴 외모를 자신만의 독특한 분위기로 연출할 수 있는 옷 입는 법, 화장하기, 향수사용, 헤어스타일. 피부관리법 등을 기술하고 있다.
이희재 씨의『아름다운 여자』(자유시대사·국판 3백18쪽·5천5백원)는「매력 있는 여성이 되려면 먼저 자기자신을 알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를 위해 ▲아름다운 것을 많이 보고 ▲세상을 알고 ▲자신의 생각을 확고히 할 것 ▲싫어하는 것을 참지 말 것 등을 제안한다.
이 책은 코디네이션의 개념, 체형별 옷 입기 방법, 얼굴에 맞는 색상선택법과 같은 일반론에서 재킷·수트·블라우스·한복 등 옷을 바로 입는 법과 멋지게 연출하는 법 등을 백과사전처럼 사례별로 제시하고 있다.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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