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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비자들은 … 보물이나 예술을 원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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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트레저 헌터’, ‘아티젠’, ‘크리슈머’ 등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은 갈수록 복잡해지는 추세다. LG경제연구원은 1일 ‘새로운 소비코드 5가지’라는 보고서에서 최근 소비 시장에서 새롭게 나타나는 소비코드를 분석했다.

 박정현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최근 소비자들은 제품 개발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기업이 제시한 가격에 순순히 지갑을 열지 않는다”며 “기업이 아닌 소비자 스스로가 만든 매체로 소통하면서 유통구조에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레저 헌터(Treasure Hunter)=가격 대비 최고의 가치를 안겨 주는 상품을 구입하려고 끊임없이 정보를 탐색하는 소비자. 직접 상품 정보를 습득하고 품질을 꼼꼼히 확인한다.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가격을 비교하고 다른 구매자들의 사용 경험담을 읽어본 뒤 신중하게 결정한다.

 ◆아티젠(Arty Generation)=예술을 담은 상품을 선호한다. 세련되고 예쁜 디자인의 수준을 넘어 디자이너 혹은 예술가가 주는 고유의 디자인과 특성을 중시한다.
기업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컨셉트와 디자이너의 디자인 철학을 일치시켜 시너지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크리슈머(Cresumer)=기업의 경영에 적극적으로 관여해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창조한다. 고객 모니터링이나 단발성 이벤트에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것뿐 아니라 기업의 제품 개발·디자인·판매 등에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기업은 이 같은 소비자의 힘을 빌려 시장의 변화를 미리 읽고 신속히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몰링(Malling)=대형 복합 쇼핑몰에서 쇼핑은 물론 오락 등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긴다.이곳저곳 옮기지 않으면서 쇼핑도 하고, 외식도 하고, 영화도 볼 수 있는 토털 소비공간을 원하는 소비자들이다. 기업은 쇼핑 공간의 체험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공간 연출 마케팅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마이크로 미디어(Micro-media) 소비=네티즌들이 온라인 상에서 1인미디어인 UCC(사용자 제작 콘텐트)·블로그·미니홈피 등을 제작하고 공유하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들이 적극적인 정보생산자와 주체로 거듭나고 있는 성향이 반영됐다. 기업은 콘텐트를 생산하고 공유하는 데 만족을 느끼는 네티즌의 특성에 부합하기 위해 소비자 스스로 콘텐트를 만들어 채울 수 있는 수단과 장을 마련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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