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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가이드] 지프 캠퍼스 … 야성 디자인에 세단급 핸들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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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미국 크라이슬러 자동차는 세단과 미니밴의 크라이슬러, 픽업 트럭과 대형 세단의 닷지, 그리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위주의 지프 세브랜드를 판매한다. 이 가운데 미국인들은 지프를 가장 좋아한다. 미국의 도전 정신과 자유스러움이 그대로 녹아 있는 차이기 때문이다. 최근 나온 도심형 SUV 지프 컴패스는 오프로드보다는 일반 포장도로 성능이 뛰어난 콤팩트 SUV다.

 이 회사 송재성 마케팅 이사는 “컴패스는 정통 지프의 외관을 그대로 갖고 있으면서 일반 도로 주행 성능에 중점을 두고 개발해 출퇴근은 물론 4인 가족의 나들이 차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 차는 3주일 만에 100여 대가 팔렸다. 외관은 지프의 특성을 그대로 갖고 있다. 7개의 수직 격자 그릴과 원형의 헤드램프는 지프의 터프함을 그대로 보여 준다.

 이 차에 달린 2.4 L 월드 엔진은 최고 172 마력을 내면서도 10.5 ㎞/L의 뛰어난 연비를 자랑한다. 시동을 걸면 익숙한 엔진 음이 잔잔하게 들려 온다. 현대자동차 쏘나타 2.4에 달린 엔진과 기본 구조가 같다. 전체적인 실내 마무리는 미국 차의 투박함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깔끔한 인상을 준다. 주행 성능은 만족스럽다. 고속도로에선 시속 180 ㎞까지 거뜬하게 달릴 수 있다. 코너링이나 핸들링도 SUV보다는 세단에 가깝게 세팅됐다.

 뒷좌석이 넉넉해 편하게 발을 뻗을 수 있고, 뒷좌석을 접어 편편하게 만들 경우 냉장고를 넣을 만한 적재 공간이 생긴다. 상시 사륜 구동형인 이 차에는 사이드 커튼 에어백, 전자식 주행안정 프로그램 (ESP), 전자식 전복 방지 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장치를 갖췄다.
2990만원.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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