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대학 원서접수 첫날 한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15일 마감 29일 시험/경쟁률 5대 1 예상
93학년도 후기대 입학원서 접수가 11일 전국 73개대학(36개 분할모집대학 포함)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모집정원은 모두 5만9천9백9명으로 지난해보다 4백55명이 늘었으며 원서접수마감은 15일,시험은 29일에 치러진다.
접수첫날인 11일 각 대학의 접수창구는 오전 10시 현재 한양대·명지대는 각각 1명이 접수했고 성균관대·경희대·외국어대·숙명여대 등은 접수자가 단 한명도 없는 등 매우 한산한 모습이었다.
대학관계자들은 전기대 시험에서 고득점 탈락자가 많아 학과별 지원가능점수 산정이 어려운데다 새 대입제도에 대한 불안감으로 「붙고보자」는 심리가 확산,극도의 눈치작전을 펴고 있어 막판에 혼잡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교육부는 당초 후기대지원자가 27만2천8백여명으로 4.58대 1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으나 내년부터 수학능력시험으로 입시제도가 바뀌는데 따른 재수기피심리로 실제 경쟁률은 5대 1 안팎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입시관계자들은 또 고득점자 양산에 따라 이번 후기대 입시에서는 일단 합격해놓고 재수하겠다는 「허수지원」이 기승을 부려 중위권이하 대학의 경쟁률이 특히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국립교육평가원은 전기대 시험문제가 난이도 공방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성공적인 출제였다는 자체평가에 따라 후기대 문제도 전기대와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