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승·이상준 단식 8강 진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동경=유상철 특파원】한국남자탁구의 기대주인 이철승과 이상준(이상 제일합섬)이 제1회 글로벌 청소년 탁구선수권대회에서 청소년부 단식 8강에 진출했다.
91 지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식8강까지 올랐던 이철승은 9일 이곳 도쿄 메트로폴리턴 체육관에서 벌어진 4일째 청소년부남자단식 B조 경기에서 날카로운 오른손 드라이브로 호주의 스미스와 체크의 마레크를 각각 4-0으로 완파, 본선에 진출해 부전승으로 손쉽게 8강에 올랐다.
이철승은 그러나 스웨덴의 남자단체우승주역인 닐슨과 준준결승에서 격돌,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또 파워드라이브로 장래가 촉망되는 이상준은 C조 경기에서 복병으로 지목되던 남아메리카 선발 팀의 오카노를 4-0으로 따돌리고 본선에 진출, 역시 부전승으로 8강에 오르는 행운을 안았다.
그러나 여자단식 청소년부에 출전한 김분식(제일모직)과 유지혜(선화여상)는 헝가리의 강호 토트(세계 63위)와 북한 팀의 에이스인 위복순에게 각각 4-0, 4-1로 패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유지혜는 그러나 주니어 부(17세 이하) 단식경기에선 일본의 후지나와 호주의 실리저우를 각각 4-0으로 일축하고 4강에 올랐다.
또 남자단식 주니어 부의 김봉철(광성 공고)은 1회전에서 일본의 무라타를 4-0으로 눌렀으나 8강 전에서 스웨덴의 강호 하칸손에게 4-3으로 역전패, 탈락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