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노조가입률 전후 최저/올 24.4% 작년비 0.1%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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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동경=이석구특파원】 올해 일본 근로자의 노동조합 가입률이 전후 최저인 24.4%를 기록했다.
29일 일본 노동성은 전체 노조가입대상자에 대한 노조원 비율을 나타내는 노조조직률이 올해들어 지난해보다 0.1% 하락,전후 최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난 6월30일 현재 일본 전체 노동조합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노조원 수는 지난해보다 전국적으로 14만4천명이 증가했으나 노조가입대상자가 1년동안 77만명으로 늘어 노조가입률이 노동자수 증가율을 따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가입률이 이처럼 떨어지는 원인은 비노조원도 해고 등 신분상의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돼있어 조합비를 부담하는 노조원이라도 노조로부터 별다른 소득을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 때문이다.
특히 노조원 수가 42만4천명에서 1년사이 1만7천명이나 줄어 노조원감소율 최고를 기록한 교원노조는 스스로 조합규약에서 단체행동권을 제거하는 등 강성 이미지 불식에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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