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날고 대만은 뛰는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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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경상흑자 천억불 돌파 일본/1인GNP 만불 넘어 대만
【동경=이석구특파원】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처음으로 1천억달러를 돌파했다. 28일 일본 대장성 발표에 따르면 11월중 경상수지 흑자는 전년동기보다 48.1% 증가한 1백4억4천7백만달러이며,1월부터 11월까지의 경상수지 흑자 누계는 69.8% 증가한 1천61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흑자는 11월중 전년동기보다 14.1% 늘어난 96억5천4백만달러를 기록,올들어 11월까지 1천1백95억2천2백만달러(전년동기대비 32.2%증가)가 됐다.
11월중 무역수지 및 경상수지 흑자는 월간액으로도 사상 최고다. 경상수지 흑자 증가는 경기침체에 따른 수입 및 해외여행 감소,엔고로 인한 달러표시 수출가격 인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올들어 11월까지 일본은 수출액이 전년동기보다 8% 증가한 반면 수입은 3% 감소해 무역수지 흑자 확대를 부채질했다. 이는 일본 기업들이 경기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수출드라이브 정책을 썼기 때문이다.
한편 올들어 11월까지의 무역외수지는 93억1천7백만달러 적자로 전년 동기보다 40.8%나 감소,경상수지 흑자를 늘리는 원인이 됐다.
【대북 로이터=연합】 대만은 올해 1인당 국민총생산액(GNP)이 처음으로 1만달러선을 넘어서 선진국대열에 들어섰다고 강병곤대만경제부 차장(차관)이 28일 말했다.
강 차장은 지난해에 8천7백88달러로 세계 각국의 1인당 GNP 순위중 25위였던 대만의 1인당 GNP가 올해에는 1만1백96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1만달러 선을 웃도는 선진국 수준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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