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험료 대폭 인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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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제주】제주시 의료보험조합은 현행 의료보험요율을 내년부터 대폭 내리기로 하고 최근 보사부에 이의 승인을 요청했다.
이는 현행 의료보험 요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아 89년 7월 이후 지금까지 50억원이 넘는 흑자를 내고 있는 데다 제주시 의회와 조합원들의 보험료 인하를 요구하는 건의가 계속돼왔기 때문이다.
제주시 의보는 이에 따라 조합정관 일부를 바꿔 가구당 기본보험료를 현행 2천원에서 1천8백원으로 10%, 1인당 보험료도 1천9백원에서 1천6백원으로 15.8%로 각각 인하 조정키로 했다.
또한 소득에 따른 보험료도 최저 선을 1천5백원에서 1천2백원으로 20%, 상한선도 3만8천원에서 2만9천원으로 23.7% 각각 낮출 계획이다.
이밖에 재산비례 보험료도 최저 선을 현행 1천6백원에서 1천2백원으로, 상한선도 현행 3만4천1백원에서 2만6천9백원으로 대폭 낮추었다.
보사부가 이를 승인할 경우 조합원 가구당 평균보험료는 현행 1만4천4백92원에서 1만2천7백73원으로, 1인당 평균보험료도 4천5백70원에서 4천28원으로 각각 내려 조합원 부담이 줄게된다.
제주시 의보에는 현재 3만2천4백7가구 10만2천7백59명이 가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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