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사러간새 불… 두아들 소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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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군포=이철희기자】 크리스마스 이브에 부모가 선물을 사러 외출한 사이 집에서 불이 나 자고있던 형제가 불에 타 숨졌다.
24일 오후 10시30분쯤 경기도 군포시 당동 542 이석철씨(33·공원) 집에서 누전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잠자고 있던 이씨의 아들 보혁(7)·대혁(5)군 형제가 불에 타 숨졌다.
불은 이씨의 방과 붙어있는 이웃집 일부를 태우고 1시간만에 꺼졌다.
이씨 부부는 이날 오후 6시쯤 두아들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기 위해 외출했다가 불이 났을 때 귀가했으나 이미 불길이 심하게 번져 아들 형제를 구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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