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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성장률 5.8% 예상/경상적자 28억불…물가는 5.3% 상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한은,경제전망
한국은행은 22일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올해보다 다소 높은 5.8% 수준으로 전망하면서 낮아지는 성장잠재력 추세를 감안하면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므로 현시점에서 경기부양 조치를 고려할 시기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4.9%로 추정되는 올 성장률이 80년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내년 성장률 또한 7∼8%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공약한 새정부와 차이가 있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내년도 경제운용 계획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3·4분기 3.1% 성장에 이어 4·4분기의 성장률도 3.6% 정도로 낮아 올해 연간 성장률은 4.9%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내년에는 설비투자 등 투자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수출도 늘어나 성장률이 0.9%포인트 높아지고 올해 43억달러로 예상되는 경상수지 적자도 28억달러로 줄어들리란 예상이다. 한은은 특히 올해 0.8% 증가에 그칠 설비투자 증가율이 내년에는 정치불안 요인의 감소,설비자금 원활화대책,금리하락 추세 등 투자수요의 증대 등에 힘입어 4.5% 정도로 높아질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물가는 올해 상대적으로 안정됐던 농수산물의 가격이 반등하고 교통요금 등 대부분의 공공요금이 현실화 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소비자물가가 5.3%(올해 추정 4.5%),도매물가 2.2%(올해 1.8%)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실업률 또한 2.7%로 올해보다 0.2%포인트 높아져 87년(3.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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