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 비방 중지요청/전국연합 가처분신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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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의장 권종대)은 15일 『민자당 김영삼후보가 대변인 등을 통해 국민연합이 북한의 지시에 따라 민주당과 연합,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비방하고 있다』며 이를 중지시켜 달라는 비방금지 가처분신청을 서울민사지법에 냈다.
전국연합은 신청서에서 『김 후보가 2일 민자당 박희태대변인을 통해 「전국연합산하 전대협 등 재야단체가 민주당과 손을 잡은 것도 북한의 통일전선전략에 말려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을 비롯,지금까지 박 대변인과 정원식선거대책본부장을 통해 허위비방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연합은 이와 함께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을 이유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전국연합은 또 15일 오후 5시부터 고광석의장·이영희전교조위원장 등 재야인사 1백명이 「민자당 흑색선전 중지와 공정선거 실현을 위한 단식」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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