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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서 “폐기” 발표한 「말썽 홍보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부산·대전·성남 등서 무더기 발견
【부산·대전·성남=강진권·김현태·이철희기자】 민자당이 제작·배포키로 했다가 인공기 삽입 등이 말썽이 되자 자진폐기키로 한 민주당 김대중·국민당 정주영후보에 대한 비방내용이 실린 홍보유인물이 대전·부산·성남 등에서 잇따라 무더기로 발견됐다.
13일 오후 9시쯤 대전시 용전동 전신전화국 맞은편 동서화물배송회사 창고에서 11t트럭 2대분인 70만부가 3천5백개의 상자에 담겨있는 것이 민주당 대전시지부 당원들에 의해 발견됐다.
또 이날 오후 1시쯤 부산시 남산동 332의 11 동서배송화물주차장 간이건물에서 60만부가 민주당 부산시지부 당원들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과 시선관위 조사결과 이 홍보물은 2백부씩 포장된 3천여뭉치로 이날 경기7아 1228호 11t 트럭으로 서울에서 실려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앞서 이날 0시45분쯤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1동 (주)대한교과서에서도 문제의 민자당 홍보유인물 3만6천부가 보관되어 있는 것을 민주·국민당측의 선거운동원들이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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